📘 1993.12.21. (화) / 날씨 : 맑음
기술과 겸손, 그리고 뿌리에 대한 성찰
오전 1~4교시엔
<아스팔트 포장공사와 감리> 강의가 있었다.
강사는 김주원 소장님으로, 현재 성원건설기술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이전엔 건설부 공무원, 한국도로공사 창립 멤버,
그리고 고려산업개발 상무로도 재직했던 분이다.
토목시공기술사와 토목품질시험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포장 관련 기술서도 두 권이나 출간하셨다고 한다.
말 그대로 포장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셨다.
4시간 연강이 끝난 뒤,
“실무에 나가서 어려움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직접 연락처를 적어 주셨다.
“아낌없이 도와주겠다”는 말이, 강의만큼이나 인상 깊었다.
오후 5, 6, 7교시엔
<PSC BOX 거더교 시공공법> 강의가 이어졌다.
강사는 장래섭 동명기술공단 부사장님으로,
오랜 현장 경험과 실무 감각을 겸비한 분이셨다.
특히 PC Segment 공법 시공 현장을 직접 촬영한
필름 영상을 영사기로 틀어 주시며 설명해 주셨다.
그는 토목시공기술사와 도로기술사를 취득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교량 시공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의 말미엔 “PC Segment 공법은 향후 주류가 될 공법”이라며
“지금 배워두면 현장에서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당부하셨다.
저녁 특강은
<한국 사회의 도덕적 위기>라는 제목으로
김중수 한국전통문화원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조상과 가문의 뿌리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잊고 있었던 ‘근본’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 주는
조용하지만 울림 깊은 강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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