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12월 5일 (일) / 날씨 : 맑음 아, 피곤하다.하루 종일 돌아다니느라 다리가 아프다. 지난 밤, 숙소에서 홀로 잠을 잔 후아침 7시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평소와는 달리 세수도 하지 않고 식당으로 갔다.외박을 나간 사람들이 많아식사 인원이 몇 명 되지 않았다.아는 사람도 없어, 조용히 혼자 밥을 먹고간단히 세수를 한 뒤 교육원의 문을 나섰다.전날 밤 마음먹은 대로서해 바다에 가보기로 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였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연안부두.맑고 푸른 색의 동해 바다와는 달리,처음 본 서해 바다는 검은빛을 띠고 있어바닷물이 다소 더러워 보였다.아마도 모래사장이 많은 동해와 달리갯벌이 많은 서해의 특성 때문이리라...또 하나 특이했던 점은,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을 보여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