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와 내진성능평가에 사용되는 지진하중의 차이
1. 개요
내진설계와 내진성능평가는 모두 동일한 재현주기 지진을 기반으로 하지만, 실제 구조물에 적용되는 지진하중의 크기와 해석 방식은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각 방식이 추구하는 설계 철학, 평가 목적, 해석 접근법에 따라 달라지며, 구조물의 상태나 생애주기에 따라 그 적용 기준 또한 달라집니다.
본 글에서는 내진설계와 내진성능평가에서 사용되는 지진하중의 개념과 적용 방식의 차이를 핵심적으로 비교하여 구조 실무자와 학습자에게 통찰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2. 내진설계 vs 내진성능평가 지진하중 비교
구분 | 내진설계 (Seismic Design) |
내진성능평가 (Seismic Performance Evaluation) |
목적 | 신설 구조물에 대해, 설계기준에 따라 미래 상태에서의 최소한의 내진성능 확보 | 기존 구조물에 대한 현재 상태에서의 내진성능을 평가하여 구조안전성과 내진보강의 필요성을 정밀하게 판단 |
지진하중 정의 | 기준지진은 최대고려지진(MCE)의 2/3 수준 → 설계지진(DBE)으로 사용 | 기준지진(MCE)을 그대로 100% 적용 → 평가지진으로 사용 |
- 최대고려지진(maximum considered earthquake ; MCE)
: 내진설계에서 고려하는 가장 큰 지진으로서 국가지진위험지도의 2,400년 재현주기를 갖는 지진
- 설계지진 (Design Earthquake ; DE, Design basis earthquak ; DBE)
: 기준지진에 중요도계수 및 위험도계수를 곱한 지진
3. 지진하중 적용 근거
내진설계와 내진성능평가에서 지진하중을 각각 2/3 또는 100% 적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구분 | 내진설계 기준지진의 2/3 적용 이유 |
내진성능평가 기준지진 100% 적용 이유 |
보수성 철학 | 하중계수, 강도감소계수 등 이미 보수적 계수 적용 → 하중 감소 반영 | 실제 상태 성능 정밀 평가가 목적 → 하중을 줄이면 오히려 왜곡 |
해석 방법 | 선형해석 위주 → 비탄성 거동 보상 위해 하중을 2/3로 낮춤 | 비선형해석 위주 → 하중 감축 없이 실제 응답을 직접 해석 |
비탄성 고려 | 연성, 에너지 흡수능력 부족 → 하중 감소로 간접 반영 | 연성, 손상, 비탄성 거동 모두 해석에 직접 반영 |
지진 발생 확률 | 2,400년 재현주기 MCE는 발생확률 낮음 → 과도 보수 방지 | 낮은 확률이라도 실제 해당 지진에 대한 구조물 성능을 보는 게 목적 |
적용 방식 | 전체 구조물의 평균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설계 | 현재 구조물의 실질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정밀 분석 |
4. 결론
내진설계는 안전 여유와 보수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고려지진의 2/3 수준의 하중을 설계지진으로 사용하며, 내진성능평가는 구조물의 실제 상태와 응답을 정밀히 평가하기 위해 최대고려지진 자체를 그대로 사용한다. 따라서 동일한 재현주기를 가진 지진이라도 두 방식 간 하중 크기와 해석 접근은 명확히 다르며, 구조물의 생애주기 단계에 따라 합리적인 기준 적용이 중요하다.
※ 본 포스팅은 김두기 교수님의 유튜브 강의 「6.10 내진설계와 내진성능평가에서 지진하중이 다른 이유」를 바탕으로 구조공학 실무자의 입장에서 요약·해석한 글입니다. 강의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 6.10 내진설계와 내진성능평가에서 지진하중이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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